불꽃페미액션 상의 탈의 음란물 논란 페이스북 부랴부랴 복원
불꽃페미액션 상의 탈의 음란물 논란 페이스북 부랴부랴 복원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8.06.03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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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 페이스북에 강력 반발, 페이스북 번복
사진 출처=불꽃페미액션 페이스북
사진 출처=불꽃페미액션 페이스북

[이슈인팩트=윤우란 기자]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의 '상의 탈의' 문제가 논란이 돼 SNS를 중심으로 후끈하다. 이 사진을 ‘음란물’로 판단, 삭제처리했던 페이스북 측은 부랴부랴 다시 해당 게시물을 복원하는 등 화제를 더 키우는 분위기다.

페이스북코리아는 3일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에 "페이스북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귀하의 게시물이 당사의 오류로 삭제되었다"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또 삭제했던 해당 콘텐츠를 이날 복원하고, 관련 계정에 적용됐던 차단도 해제했다.

한편 불꽃페미액션은 지난달 26일 열린 '월경 페스티벌' 행사에서 상의 탈의 행사를 진행하고, 이때 찍은 사진을 사흘 뒤인 29일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나체 이미지 또는 성적 행위에 관한 페이스북 규정을 위반했다'며 계정 1개월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불꽃페미액션은 이에 "페이스북은 여성의 나체는 음란물로 규정하면서 남성의 사진은 삭제하지 않는다. 이런 차별 규정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전날 서울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사옥 앞에서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집단 움직임으로 세를 과시해 페이스북측을 압박했다.

이 단체는 3일 페이스북에서 '게시물 탈환을 완료했다'는 글을 게시하고 '우리는 음란물이 아니다',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대외적으로 자신들의 존재의 정당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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