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전문가칼럼/김태영 온라인유통연구소장] 최근에 일본이 한국을 대상으로 무역 규제를 벌리면서 일본에 대한 한국민들의 여론이 매우 안 좋게 바뀌고 있다. 불매 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 거라고 비아냥 거렸던 유니클로는 단숨에 역풍을 맞아 매출이 줄어 들고 있고 본사에서 직접 사과를 하는 등 국내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인증 샷을 올리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일본 여행을 상품으로 판매하는 여행사들은 일본 여행객들이 줄어 들어 당장 매출 급감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일본 제품이 아닌데 오해 받아 매출이 떨어지는 곳도 있다고 한다. 일본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상품들은 당장 판매를 못하고 상품을 뒤로 빼야 하고, 또 온라인시장에서 일본 제품, 일본 여행상품을 게재만 해두어도 '친일파' '매국노' 라는 악플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본 아베 정부의 한국 때리기가 참의원 선거 때만 일시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되면서 일본 불매 운동 또한 지속될 것 같다.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이런 불매 운동 이면에, 일본 상품만 전담으로 하는 이들의 고민이 있다. 일본 상품을 취급한다고 다 나쁜 사람은 아닐 것이다. 여행사를 예로 들면, 대만, 중국 등 다른 지역으로도 여행객을 보내는 곳이라면 일본 지역 여행을 최소화 하거나 중단하도 다른 지역에서 매출이 난 것으로 감내를 하겠지만, 일본 지역만 전담으로 하는 여행사들은 폐업을 불사 해야 될 것 같다. 또 일본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의 어려움도 적지 않을 것 같다.
일본 불매 운동이 국민들의 공감을 사고 나 또한 지지한다. 일부 언론이나 일본에서는 '감정적 대응'이라며 삐딱하게 보는 것도 있다. 그런 일본의 반응이 더욱 한국 국민들을 자극하는 것이다. 일본에 경제적으로 속박되어 있어, 일본이 규제를 하면 한국이 숙이고 들어 올 것이라고 보는 일본 정부의 대응, 모습도 더 한국민들을 실망하게 한다. 일본 아베는 정치적인 이유로 자국과 한국의 경제를 볼모로 잡고 있다. 아베의 비 정상적인 행동이 하루 빨리 걷어 져야 될 것이다. 장기화 될수록 한국, 일본 모두에게 마이너스만 될 뿐이다.
그런데, 쉽사리 이 상황이 개선될 것 같지 않다. 일본인들의 특성상 이번 일을 오랫동안 주도면밀하게 준비해 왔을 것이다. 미국과 사전 교감이 없었을리 없다. 한국은 여야 정치인들이 자기 잇속만 차리며 이번 사태 또한 이용하려 든다. 되려 차분히 일본에 대응하는 이들은 국민들 뿐인 것 같다. 국민들의 불매 운동을 감정적이다. 옳지 못하다 평하는 일부 정치 평론가들의 애기가 되려 감정적인 것 같아 거부감이 들 정도다.
<김태영 온라인유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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