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환율전쟁 폭발] 美,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미국-중국 환율전쟁 폭발] 美,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 이준 기자
  • 승인 2019.08.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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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역외서 사상 최저...시장 불확실성 확산 우리 정부도 긴장
참고 이미지출처=SBS 뉴스
참고 이미지출처=SBS 뉴스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이 미국의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폭발하는 모양새다. 미국발 중국과의 경제 국면 경색과 일본의 대 한국 경제보복 등 급격한 대내외 시장 불확실성의 확산 속에 우리 정부도 바싹 긴장하는 모습이다.

미국이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의 위안화 가치 급락을 비난하며 “중국은 항상 환율조작을 통해 우리의 사업과 공장을 훔치고, 일자리를 해쳤으며, 우리 노동자들의 임금을 떨어뜨리고, 농부들의 (농산물) 가격을 해쳤다”고 주장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1988년 종합무역법에 따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면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중국의 환율시장 개입으로 생긴 불공정한 경쟁우위를 없앨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외환시장 통제를 위한 경험과 정책 도구를 축적해왔다’고 밝혔는데, 이는 공개적으로 자국 통화를 조작했음을 인정한 것”이라며 “중국이 경쟁적인 화폐가치 평가절하 자제하겠다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 약속을 위반한 것이기도 하다”고 비난했다.

미국이 이날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으로 미중간 경제 갈등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중국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며 자금지원 금지 등의 경제적 제재를 받게 될 전망이ᅟᅡᆮ.

이번 조치로 중국의 위안화 환율은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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