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 CEO]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알고보니 36억 조세포탈범.탈세기업인”
[UP&DOWN CEO]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알고보니 36억 조세포탈범.탈세기업인”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9.08.09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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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기업인 불명예 오른 인물, 문재인정부.여성폄하 논란에 휩싸여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직원조회시 문재인정부, 여성폄하 내용이 들어가 보수성향 유튜브 동영상을 강제시청하게 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JTBC 보도 화면)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직원조회시 문재인정부, 여성폄하 내용이 들어가 보수성향 유튜브 동영상을 강제시청하게 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JTBC 보도 화면)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문재인 정부와 여성을 폄하하는 내용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 시청케 해 논란이 되고 있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72)이 지난해 국세청 조세포탈로 탈세기업인에 올라 망신살을 뻗치고 있다. 윤 회장은 해당 범죄로 집행유예 3년 실형 받고 형이 집행중인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조세포탈범에 탈세기업인이라는 불명예를 쓴 윤 회장이 현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이번 논란의 보수 성향 유튜브를 직원들에게 강제시청하게 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윤 회장은 지난해 12월 12일 국세청이 공개한 조세포탈범 명단에 올라 기업 이미지를 구겼다. 당시 재게 안팎으로 한국콜마가 2017년 매출 ‘1조클럽’에 가입하며 성장을 이어갔지만 그 내면에는 오너의 사익편취를 통한 탈세액만 36억대에 달하는 등 부정부실경영의 속내가 속속 드러났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국세청은 조세포탈범 30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11개,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1명의 인적사항을 이날 공개했다.

조세포탈범,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에 대한 명단 공개는 2014년 최초 공개 이후 올해로 다섯 번째 공개된 것이다. 공개 항목은 성명과 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탈세 세목, 금액, 판결 요지 및 형량 등이 포하뫴다

국세청에 따르면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36억7900만원의 탈세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타인 명의로 보유하던 차명주식에서 발생한 배당소득과 차명주식 매도에 따른 양도소득을 신고 누락하는 방법으로 조세를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ODM(제조업자개발생산)업체인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사익편취가 너무 심하다는 평가속에 2017년 6월초 국세청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기도 했다. 서울지방국세청 기동타격대 격인 조사4국에 이뤄진 특별세무조사로 업계 안팎으로 윤 회장이 사익편취가 심각한 수준임을 짐작케 했다.

한국콜마의 일감몰아주기에 의한 사익편취는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한국콜마는 그동안 중견그룹이라는 규제 사각지대에서 특혜를 누려왔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당시 국세청과 공정위의 잇단 조사가 이어졌다.

매출 ‘1조클럽’에 가입한 한국콜마는 오너일가의 개인회사격인 에치엔지에 일감을 집중적으로 몰아준 정황이 포착돼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004년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 의약품 제조 및 판매 등을 적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창업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자녀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와 윤여원 한국콜마 전무가 각각 11.14%, 39.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 오너가 직접 계열사다.

최근 5년 사이에 에치엔지의 매출액은 일감몰아주기에 힘입어 6배 가까이 올라 심각한 내부거래 비중도를 보여주고 있다.

윤 회장 일가는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사익편취는 뿐 아니라 윤상현 대표와 윤여원 전무는 2013년 3억원, 2014년 6억원, 2015년, 2015년 4억4000만원, 2016년 4억원 등 지난 4년간 약 17억4000만원의 배당금을 챙기며 사실상 부를 나눠가졌다는 의혹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당시 국세청은 “앞으로도 세법상 의무이행을 유도하고 성실한 납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세포탈범,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에 대하여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콜마는 화장품의 제조업체개발생산(ODM)을 전문으로 하는 코스피 상장기업이다. 1990년 설립 된 후, 지난 2012년 10월 한국콜마홀딩스의 화장품사업부문과 인적사업부문이 분할돼 신설됐다. 국내 화장품 OEM산업희 효시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미샤, 더페이스샵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시중 제품의 50% 이상을 한국콜마가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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