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안철수(?) 정계 복귀설 ‘솔솔’
다시 뜨는 안철수(?) 정계 복귀설 ‘솔솔’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9.08.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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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발 정개개편 움직임에 러브콜...정치적 생명 다한 安 약발 있을까?
(사진=바른미래당 홈페이지)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정치권에 안철수 바람이 다시 거세질 징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평화당 호남계 의원 10여명의 집단탈당 이후 이른바 야권발(發) 정계개편 움직임이 심상찮게 돌아가면서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한 복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안철수 전 의원을 가장 강하게 원하는 정당은 바른미래당이다. 사실상 바른미래당 창업주이기도 한 안 전의원을 향해 당권파 대 비당권파간 심각한 내홍을 거듭중인 바미당이 구세주 역할을 맡아줄 인물로 지속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듯 비당권파인 바른정당계 하태경 의원은 13일 한 언론을 통해 “평화당 탈당 사태로 이제 정계개편 막이 올랐으니 이제는 안 전 의원이 돌아와 유승민 의원과 손잡고 판을 새로 짜야 한다”며 러브콜을 던졌다.

하 의원 외에도 바미당 내에서는 비당권 의원을 중심으로 안 전 의원의 정계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에 부정적인 입장도 만만치 않다.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은 13일 안철수 전 대표와 제3지대 신당을 같이 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 “안철수 전 대표가 그렇게 몸값이 비싸지 않은데, 누가 비싸다고 해요?”라면 반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는 본래 보수인데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진보로 위장 취업했다가 실패하니까 다시 보수로 회귀하고 있는 건 사실이고. 그분이 언제 귀국해서 정치, 저는 복귀하리라고 본다”며 “지금 한국당에서 유승민·안철수 이 두 분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보수 대통합을 위해서 필요할 거다. 저도 그분들은 그쪽으로 갈 것으로 예측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제2의 안철수는 우리는 찾고 있다”면서 “한 번 심판을 받고 그러한 정체성이 오락가락했다고 하면 저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말을 종합하면 사실상 안 전 의원이 정계복귀를 하더라도 야당쪽으로의 재합류는 쉽지 않을 것임을 짐작케 한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 안철수 전 의원쪽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패배한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며 그해 9월 1일, 1년 체류 일정으로 유럽 유학을 떠났다.

사실상 정치적 생명이 다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안 전 의원이 어떤 식으로든 정계복귀를 하더라도 그동안 보여왔던 변절행보와 우유부단한 그의 정치적 카리스로는 구세주 역할을 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팽배한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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