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다이소.쿠팡.세븐일레븐 ‘NO 일본기업’ 항변 ‘실체는?’
[전문가칼럼] 다이소.쿠팡.세븐일레븐 ‘NO 일본기업’ 항변 ‘실체는?’
  • 이슈인팩트
  • 승인 2019.08.16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고사진=일본계 기업을 다룬 유튜브 동영상 화면 캡처)
(참고사진=일본계 기업을 내용으로 다룬 유튜브 동영상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전문가칼럼/김태영 온라인유통연구소장] 최근 들어 일본 기업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만큼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이 크다는 증거이다. 다이소, 쿠팡, 세븐일레븐 등의 기업들이 그 해명을 하고 있다. 다이소는 소비자들에게 계속 일본 기업이라고 공격을 받고 있다. 일본 대창산업과 합작하여 만든 기업으로 지금 대창 산업의 지분이 34% 있다고 한다. 다이소가 대창산업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한다. 일본 기업의 지분이 있어 소비자들이 일본 기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쿠팡 또한 재일교포 손정의의 지분 투자를 이유로 일본 기업이라고 시달리고 있다. 쿠팡의 지분 30%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 계열사인 세븐일레븐도 마찬기지이다. 일본 기업 이토요카도가 미국 세븐일레븐의 지분을 70% 인수했고, 그 때문에 일본 기업이라고 사람들은 판단한다. 일본 기업이다 아니다를 판단하기보다 사람들이 그렇게 받아들인다는 이유를 잘 생각해야 한다.

일본 기업이 아니라는 해명만큼이나 이 들 기업이 금번 불매 운동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은 것 같다. 지금 보면 일본계 맥주 매출이 반 토막 났다고 애기 나온다. 일본 기업이다 아니다도 중요하지만 이 일로 인해 가맹점들의 피해가 우려스럽다. 롯데마트도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제품을 상당수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롯데 입장에서 이 사태가 심상치 않을 것이다.

일본과의 무역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앞으로 일본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들과 경영진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가 고민일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철저히 경제적인 입장에서 판단하고 영업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그들에게도 최소한의 국민 감정을 고려한 사업을 해야 될 의무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장 생계 때문에 걱정하는 근로자들 입장에서는 이 때문에 구조조정이나 임금 감소 등의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두려워하기도 한다.

이성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이 사태가 단기적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긴 호흡으로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최대한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되고, 국민들과 근로자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그런 행동들이 있어야 될 것 같다.

<김태영 온라인유통연구소장>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