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미사일 도발 올해만 ‘8번째’...文대통령 광복절 경축사까지 비난
북한 또 미사일 도발 올해만 ‘8번째’...文대통령 광복절 경축사까지 비난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9.08.16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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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SBS화면 캡처)
(이미지 출처=SBS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북한이 잇단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만 8번째 미사일 도발을 통해 남한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8.15광복절 경축사를 거세게 비난하며 남한에 대한 도발과 함께 냉전 국면으로 끌고가는 모습이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0일 이후 엿새만으로 지난달 25일부터 따지면 3주 사이 모두 6차례, 올 들어서만 8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외신들은 이번 발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광복절 경축사 이후 벌어진 것으로 남한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의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복수의 언론을 통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계속 상황을 주시하며 동맹인 한국, 일본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대남 강경한 태도는 16일에도 이어졌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전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판하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북한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광복절과는 인연이 없는 망발을 늘어놓은 것”이라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비난했다. 밝혔다.

이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북남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자의 자행의 산물이며 자업자득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광복절 74주년 기념식 경축사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과 관련, “최근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정부가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라며 “북한의 도발 한 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그 이전의 상황과 분명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16일 이같은 북한의 비난성 발표에 유감을 표한다며 도를 넘은 무례한 행위라고 응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민족의 최대 경사라고 할 수 있는 광복절 다음 날 험담을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북한이 당국의 공식 입장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도를 넘은 무례한 행위”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한미는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일정으로 연합지휘소 본훈련을 진행한다고 합참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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