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속초 스타힐스 사망 사고...‘사고 불감증.죽음의 외주화’ 참극
서희건설 속초 스타힐스 사망 사고...‘사고 불감증.죽음의 외주화’ 참극
  • 최진경 기자
  • 승인 2019.08.16 22: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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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 조양동 스타힐스 건축현장서 엘리베이터 추락 3명 사망
서희건설 본사 전경(사진 출처=서희건설)
서희건설 본사 전경(사진 출처=서희건설)

[이슈인팩트 최진경 기자] 서희건설 스타힐스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엘리베이터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도 건설업계 안팎으로 ‘사고 불감증’과 ‘죽음의 외주화’가 부른 인재(人災)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의 해당 건축 현장에서 근로자 4명이 탑승한 공사용 엘리베이터가 15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사고 현장 지상에서 작업하던 외국인 근로자 2명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 현장은 30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로 외벽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2기 중 하나에서 발생했다. 사고 현장은 승강기를 지탱하던 외벽 설치 레일이 뜯겨 나가 추락해 파손되면서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16일 ‘비정규직 이제 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공동투쟁)’은 ‘속초 서희건설 비정규직 3명 추락사’ 관련 성명을 내 “산업재해 사고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요란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노동자들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는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며 “건설용 리프트 해제는 매우 위험한 작업임에도 안전관리 책임자가 현장을 감독하지 않았다”고 인재(人才)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동투쟁은 또 “원청인 서희건설은 임금체불과 비정규직 돌려막기 등으로 사회문제가 됐던 기업”이라며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지난 2014년에서 2016년까지 건설현장에서 산재사고가 많은 100대 건설사 중 9번째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서희건설은 사망 7건, 재해 143건이라는 사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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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kdrudjs 2019-08-27 11:28:13
리프트 설치해체만 15년째 하고 있는데, 꼭 사고발생하면 작업자 실수로 사고수습들 할려고 하는것 같네요

죽은자는 말이없어서 그런가...

신규설치후 사용인증검사를 실시하는데, 언제부턴가 월타이를 한개만 설치하고 검사인증을 해주더라고요.

본 규정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 전에 산업안전공단에서 검사시에는 18m이상 월타이 2개소이상 되어야 검사인증 받았거든요. 그런데 월타이 한개면 마스트 갯수로 베이직 포함해서 탑마스트까지 5개정도인데(7.5m), 실질적으로 구동구간은 베이스높이, 탑 빼고 운반구 높이 3m 빼면 2m도 안되는구간에서 사용 승인검사 후 인증서를 준다는건 현장 설치 작업자로서 이해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또한 장비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이번 속초같은 사고 일어났다고 생각이드네요.

마스트라고 하는 기둥이 가장 튼튼해야 하는데 일정기간 사용하면 교체를 주기적으로 해야한다고 봄니다

녹으로 안쪽이 다 헐어서 t수가 절반도 안남은 마스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