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일본 불매운동, 상품 넘어 문화까지 확산
[전문가칼럼] 일본 불매운동, 상품 넘어 문화까지 확산
  • 이슈인팩트
  • 승인 2019.09.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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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네이버 블로그 캡처
참고 이미지=네이버 블로그 캡처

[이슈인팩트 전문가칼럼/김태영 온라인유통연구소장] 이제는 일본이라는 글자만 들어 있어도 사람들이 꺼린다. 분명 한국산인데도 일본, 일색 느낌이면 사람들이 거부감을 갖는다. 최근 일본 정부가 보인 한국 무역 공격과 망언들이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여전히 한국이 일본을 따라 오지 못할 2등 국가 인것 처럼 대하고 또 극우주의적인 발언을 하며 의도적으로 한국을 폄하하고 있다. 그걸 10대 청소년들도 느끼고 그런 일본의 행태에 거부하는 모습을 불매 운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일본 상품을 넘어 일본 문화에서도 거부 바람이 일고 있다. 일본과의 각종 문화 교류도 꺼리고 일본의 느낌 자체도 싫어하는 모습이다. 이는 일본 불매 운동이 쉽게 꺼지지 않을 것임을 보여 주고 있다. 보수 언론들이 일본을 편드는 듯한 기사를 내는 것에도 사람들은 염증을 느낀다. 보수 야당이 일본과 화해해야 한다. 일본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에도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낀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보수 야당이 일본 편이라며, 야당도 보이콧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일본과의 군사 협약인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는 상당수 국민들이 일본과의 교류를 싫어하는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그걸 모르는 보수 야당은 지소미야 파기를 한국 정부의 실책으로 몰고 가려는 데 이는 국민 정서와는 거리가 있는 행동이다. 보수 야당은 일본 편, 정부와 여당은 한국 편이라는 그런 느낌을 갖는 사람들도 나온다고 하니, 보수 야당 정치인들은 지금이라도 일본 편 드는 듯한 발언이나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러다가는 내년 총선에 보수 야당이 괴멸할까 우려스러울 정도이다.

일본과의 문화적인 교류는 계속 되어야 한다는 일본 정부 관료들의 애기는 뒤집어 보면 한국에서 문화적인 교류까지 보이콧하며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될 것임을 예측하게 해준다. 아마 더 악화될 것이다. 한국보다 일본이 그 타격을 더 받을 것 같다. 물론 한국도 그에 따른 피해가 있을 것이다. 한쪽은 이기고 한쪽은 지는 게임이 절대 아니다. 같이 지는 게임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민의 정서를 반하는 졸속 협상이나 합의는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 오죽하면 일본 관련 문화까지도 거부하겠는가.

일본 정부의 모습이 얼마나 오만불손하고 또 국내 보수 야당의 모습이 자살골에 헛발질 같으면 국민들이 그리 반응하겠는가. 일본 정부는 하루 빨리 정신 차리고 사죄하고 이전 상태로 되돌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수 야당은 일본 편든다는 말 안 되는 소리를 안 듣게 처신 제대로 하고 여당과의 정쟁 말고 제대로 된 정책 대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데에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 정부 공격하고 정부의 실책을 들추어내는 그런 공격 보다, 더 뛰어난 정책으로, 국민들을 위해 주기를 간절히 바래 본다.

<김태영 온라인유통연구소장>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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