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기승전 ‘검찰개혁’...검찰주의자 윤석열과 ‘일합’ 임박
조국 기승전 ‘검찰개혁’...검찰주의자 윤석열과 ‘일합’ 임박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9.09.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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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부터 현충원 방명록까지 강한 ‘검찰개혁’ 의지 피력
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조국 신임 법무부장관이 우여곡절 끝에 법무부장관에 취임한 이후 기승전 ‘검찰개혁’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당장 윤석열 총장이 이끄는 검찰이 자신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기소해 재판을 앞두고 있고,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 칼날을 겨누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면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검찰주의자로 얘기되는 윤석열 총장과 일합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정치권 안팎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10일 조국 신임 법무장관은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하여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을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조 장관은 전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도 “검찰 권력이 강한 힘을 갖고 있으면서도 제도적 통제 장치를 갖고 있지 않다”며 “법무부의 검찰에 대한 적절한 인사권 행사 등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독 기능을 실질화해야 한다”며 검찰개혁의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 때문에 난항 끝에 어렵게 법무부장관에 오른 상황에서 자신의 장관 업무의 최대 중점을 검찰개혁에 두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취임 일성으로 확인시켜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장관은 취임후 첫 출근을 한 이날 검찰개혁 추진을 위한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는 10일 “이종근(50·사법연수원 28기) 차장검사가 법무부에 파견돼 검찰개혁 추진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는 “직책은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이 차장검사가 검찰개혁단 단장 직책을 맡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사는 수사권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박 전 장관 재임 시기 착수했던 검찰개혁 작업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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