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안보전문가 정원식 박사,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독도’ 관련 강의 성료
해양안보전문가 정원식 박사,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독도’ 관련 강의 성료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9.09.21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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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남양주시 관내 녹색어머니회 회원 120여명.초중고 교사 50여명 수강

해양영토 주권 상징 독도 수호의지 참석자 전원의 뜨거운 공감대 형성
지난 19일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청에 이뤄진 독도 초청 강연회 연수교육중 정원식 박사가 열강을 펼치고 있는 모습.
지난 19일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청에 이뤄진 독도 초청 강연회 연수교육중 정원식 박사가 열강을 펼치고 있는 모습.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목) 경기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주창)은 관내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회원 120여 명과 초중고 사회·역사관련 교사 50여명을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로 각각 나누어 ‘독도문제’ 관련 전문가 정원식 박사를 초청해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구리남양주교육청은 이번에 ‘일본에 대한 국민적 각성과 힘을 길러 이 땅에 일제 침략기와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할 강인한 학생들을 키워내자’는 목적으로 ‘우리 땅 독도, 바로 알고 지켜내자!’라는 주제로 <제3차 ‘역사교육 및 평화통일준비를 위한 역량강화’ 연수교육>을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연수교육에 특별 강사로 초청된 동아시아 해양안보 전문가 정원식 박사(연원(燕園)연구원 수석 책임연구원)는 육군 대위(R.O.T.C. 34기/7년 복무)로 예편 후 중국 베이징(北京) 대학교에서 보기 드물게 ‘동아시아 해양안보’ 관련 연구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정 박사는 박사과정 중에 재중국유학사 최초로 <일본 국제교류기금 일본연구 펠로우쉽>에 선발 돼 일본 외무성 산하 <국제전략문제연구소>에서 1년간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일본의 해양안보전략과 정책을 연구하는 등, 중·일 양국의 해양안보 전략정책을 두루 섭렵한 동아시아 해양안보전략통이다.

이날 강연에서 정 박사는 이러한 이력을 살려 국제관계학 측면에서 바라본 ‘독도분쟁의 기원과 현재-미래’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특히 정 박사는 강연에서 “현재 우리 국민들이 독도문제에 대해 주로 역사적 문헌자료와 경제적, 혹은 국제법적인 측면에만 한정된 극히 단편적인 이해와 인식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고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 갈등의 기원에 대해서 체계적인 인식만이 오늘의 독도문제를 명확히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응 할 수 있다”고 주장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정 박사는 강연 내용에서 독도문제의 기원을 크게 두 시기로 보는 데, 첫 번째 시기는 1868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을 전후로 천황을 중심의 강력한 국수주의에 매몰되어 있던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의 대외침략 사상이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야마카타 아리토모(山縣有朋), 등 일군의 제자들을 통해 ‘주권선(일본 열도)과 이익선(조선)’이라는 구체적인 대외침략전략이 발현되는 과정에서 러일전쟁시기에 독도가 첫 번째 희생에서 비롯되었음을 강조하였다. 

또 두 번째 시기로는 종전 후 미국은 동아시아 패권전략 차원에서 독도를 자국의 전략이익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해 독도 영유권을 한국과 일본 어느 나라에 속하지 않는 애매모호한 전략과 정책을 구사하여 오늘날 한·일 간 분쟁을 야기하는 데 원인을 제공하였으며, 특히 이러한 미국의 행태는 일본과 러시아 간 북방4도와 중국 간 센카쿠열도, 중국과 동남아국가 간의 남사군도 등에서 서로 간의 갈등과 대립하도록 <대일평화강화조약> 문구 곳곳에 갈등과 대립의 씨앗들을 심어 놓았다.

결국은 우리 국가가 힘이 없고 무기력했을 때 주변 강대국 세력들에게 우리 영토주권이 철저히 유린당해 왔음을 강조하고 우리의 독도해양영토주권의 수호는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애정, 그리고 단순히 감정만을 앞세운 반일(反日) 아닌, 튼튼한 경제력과 강력한 국방력에 기초한 냉철한 차가운 이성으로 극일(克日)할 때만이 진정으로 지켜낼 수 있음을 강한 어조로 피력했다.

지난 19일 이뤄진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청 강연에서 녹색 어머니회 회원과 초중고 교사들이 경청하고 있는 모습.
지난 19일 이뤄진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청 강연에서 녹색 어머니회 회원과 초중고 교사들이 경청하고 있는 모습.

한편 이번 연수교육 차원에서 초청 강연회 관련 실무 업무를 맡았던 초등교육과 한은미 장학사는 “‘역사의 힘은 진실에 있으며, 그 진실은 교육을 통해 발현된다’는 명제처럼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참신한 내용으로 구성된 강연을 통해 독도를 다양한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우리 선생님들이 확신을 가지고 교육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충분히 발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의 소감을 밝혔다.

또 구리시 갈매 고등학교 마완근(53세.역사과목 담당) 교사는 “우리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침탈당했고 현재 분쟁이 야기되는 과거 배경을 심도 있고 체계적이고 거시적으로 이해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우리 교사들이 독도문제의 본질을 보는 안목을 확장하여 우리 땅 독도 수호의지 고양과 올바른 영토의식 및 나라사랑 정신 고취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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