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위안부 여성 매춘부 망언’ 파문...각계 해임파면 요구 쇄도
류석춘 ‘위안부 여성 매춘부 망언’ 파문...각계 해임파면 요구 쇄도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9.09.22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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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도화면 캡처
MBC 보도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위안부 매춘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교수를 향한 각계의 해임·파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물론 문제의 발언 학교가 된 연세대 측과 각 시민단체들이 잇따라 성명을 내고 망언의 주역인 류석춘 교수의 해임과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22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연세민주동문회가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과 동일시한 논란의 발언을 한 류석춘 연세데 교수에 대한 해임과 파면을 요구했다.

정의연은 22일 성명에서 “류 교수는 9월19일 발전사회학 강의시간에 ‘그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서 매춘하러 간 것’이라고 발언하며, 위안소도 일본군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대학 강의실을 반인권적이고 반역사적인 내용으로 오염시켰다”고 규탄했다.

이어 “연세대학교는 류석춘 교수를 즉각 해임함으로써 실추된 학교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며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입은 인권유린에 대해 사과하게 하며, 연세대 학생들이 입었거나 앞으로 입을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세대와 연세도 총학도 규탄 입장을 밝혔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22일 페이스북에 ‘류석춘 교수 발전사회학 수업 중 발생한 발언에 대한 총학생회의 긴급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류 교수가 수업 중에 한 발언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가능한 모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일부터 사회학과 학생회에서 관련 사항을 논의 중”이라며 “총학은 사회학과 학생회,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와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학은 또 “23일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해 본 사안에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류 교수의 발전사회학 수업을 들은 학우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 언론에 노출된 문제 발언을 포함해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있다면 제보해달라”고 덧붙였다.

연세대학도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절차에 따라 처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세민주동문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연세대는 일본 극우세력의 나팔수 구실을 하는 류석춘 교수를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연세대 대학 당국이 류 교수에 대한 파면을 결정할 때까지 학교 내외에서 파면 요구 서명 운동, 총장 항의 방문, 교내 촛불집회 개최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피해자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며 문제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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