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40대 내몰리는 나이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자”
[전문가칼럼] 40대 내몰리는 나이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자”
  • 이슈인팩트
  • 승인 2019.09.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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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출처=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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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팩트 전문가칼럼/김태영 온라인유통연구소장] 요즘 나이 40대 중반 즈음부터 내몰리기 시작하는 듯하다. 올 해 들어 유난히 주변에서 많이 보인다. 나도 그 중 하나였다. 그 만큼 스트레스도 많고 압박도 많이 받는다. 간질환, 당뇨, 고혈압, 비만, 위암, 간암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이유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한 직장에서 쭉 계속 일한 이들은 퇴직 요구를 받으면 충격에 휩싸인다. 그간 자신이 회사에 투자했던 자신의 20, 30대 시간과 열정, 기억들이 다 부정 받는 거 같아 심리적으로도 어려움을 겪는다.

한 직장에서 한 분야의 일에만 매진하던 이들은 쉽게 변화하기도 어렵다. 자신의 업무 분야가 그나마 인력 시장에서 수요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구직 활동 기간만 길어지고 나중에는 의욕도 떨어지고 자신감도 사라지면서 더 외톨이가 된다. 살아갈 날이 참 많은데 그걸 견디고 버티면서 새로운 자신의 일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긴 호흡으로 자신이 바라는 인생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구상을 해야 되겠다. 그래야 닥치는 퇴직 충격에 덜 힘들어 하고 하루라도 빨리 자기 컨디션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 퇴사 압박에 굴복하느냐 아니면 조직의 요구에 따라 순순히 시간을 조금 벌고 나오느냐 이것에서 부터 고민이 시작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부끄러워 말고 주변 사람들이 아닌 평소 잘 만나지 않던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애기해 줄 수 있을만한 사람들을 만나 의논하며 조언을 듣는 게 좋을 것이다.

또한 건강을 챙기는 습관을 하루 빨리 갖추는 게 중요하다. 나도 막상 그 상황에 처하니, 스스로를 원망하고 그 상황이 오지 않도록 과거에 내가 어떻게 했었더라면 이라는 후회를 하고 자책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생각 때문에 사람을 대하는 게 두렵기도 했다. 회사가 원망스럽고 다 싫어졌다. 사람 잘르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지지르는 그런 이들이 싫었다.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시간이 지나니 잊혀지긴 해도, 그 때의 상처가 없어지지는 않았다. 걷기가 그런 생각을 추스르는데 도움이 된다 했는데 나는 걷기로 충분하지 않았다. 그 때 건강도 매우 안 좋아 졌었다.

지금은 그 상황에서 벗어나 있고 아침, 저녁으로 달리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줄이고 화를 다스리고 있다. 여전히 힘들 때도 있고 스트레스도 있다. 어떻게 관리하면 될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자기만의 관리 방법이 있어야겠다 생각 했다. 내 마음의 화, 응어리를 슬기롭게 잘 풀어나가야 한다. 때로는 나 자신에게 말도 걸어준다. 너의 잘못이 아니다. 그런 상황에 처 했을 뿐이다. 그 간 너의 노력과 고생이 부인 되는 것 아니니 자책하지마라. 절망 하지 마라. 지금의 이 상황이 나중에 너에게 약이 될 때가 분명 올 것이니 힘내라. 그렇게 나 자신을 위로 해주자. 그래야 된다. 40대가 참 힘든 나이인 듯하다. 조금이라도 더 위로하고 용기를 불어 넣어주자. 그래야 조금이라도 나아질 것이다.

<김태영 온라인유통연구소장>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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