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무늬만 수제버거? 덜익은 패티.귀뚜라미까지 위생 엉망
맘스터치 무늬만 수제버거? 덜익은 패티.귀뚜라미까지 위생 엉망
  • 원용균 기자
  • 승인 2019.09.30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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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패티 먹고 배탈 발생...맨손으로 조리 위생관리 허점 노출
맘스터치 홈페이지 캡처
맘스터치 홈페이지 캡처

[이슈인팩트 원용균 기자] 수제버거전문점을 표방하는 햄버거 브랜드 맘스터치가 덜익은 패티로 배탈을 일으키고, 포장지 겉면에서는 귀뚜라미가 나오는 등 위생관리 부실로 소비자들의 불신을 사고 있다.

최근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위생관리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5일 기준 맘스터치의 부실한 위생관리 시스템이 도마에 오른 것.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맘스터치에서 햄버거를 먹은 소비자 A씨는 배탈이 나 사흘간 병원에 입원했고, 이는 햄버거에 들어 있던 덜익은 닭고기 패티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일로 해당 매장은 일주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맘스터치 측은 공식입장문을 내고 “조리과정 중 직원의 실수가 발생했다”며 “피해를 본 고객에게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밖에 또 다른 매장에서는 매장 직원이 위생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제품을 조리하는가 하면 냅킨 포장 겉면에 귀뚜라미가 올라온 사례도 전해져 전반적인 위생관리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맘스터치 측은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매장 관리감독을 더욱더 엄격히 해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맘스터치의 위생 논란은 지난해에도 몇 차례 더 논란이 되는 등 이번 뿐만이 아니어서 소비자들의 불신감은 커지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엄마의 정성과 사랑으로 제품을 만들어 고객의 식탁에까지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맘스터치가 초심을 잃은 것 아니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맘스터치가 최초 창업의 취지와 전혀 다른 잇단 위생논란에 브랜드 가치도 덩달아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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