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vs박형준 '조국 검찰수사' 진영 대결 맞짱 토론 격돌
유시민vs박형준 '조국 검찰수사' 진영 대결 맞짱 토론 격돌
  • 이준 기자
  • 승인 2019.10.02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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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JTBC 화면
참고 이미지=JTBC 화면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조국 장관에 대한 검찰수사 국면에 마련한 1일 jtbc 긴급토론회에서 격렬하게 맞붙었다. 둘은 사실상 진보와 보수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논객으로 이날 조국 국면의 뜨거운 쟁점을 놓고 2시간에 걸쳐 시종 뜨거운 공방전을 벌였다.

두 사람을 비롯해 이날 패널로 나온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4명의 패널의 활약에 이날 손석희가 진행한 JTBC '뉴스룸'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과 검찰 수사, 검찰 개혁 등 긴급토론은 시청률이 7%대를 넘으며 인기를 끌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JTBC '뉴스룸' 시청률은 7.775%(유료가구)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 사실상 토론회를 주도한 유시민 이사장은 "표창장을 누가 만들었냐 등등 대한민국 특수부 검사들이 그런 것들 조사하고 있다"며 "두 달 이상 조사했는데 결말을 못내고 있다. 정경심 교수 소환, 29일째 초읽기란다. 과잉을 따지기에 앞서 이 간단한 사안을 두 달 동안 못 밝혀내는 특수부 검사들이 무엇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검찰에 대한 비판과 불만을 강하게 표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윤석열 검찰 종장은 조국 장관을 주저앉혀야 한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검찰 수사가 '과잉'이라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또 조 장관 일가의 가족펀드 논란을 두고 "자금 흐름을 보면 허위공시, 주가조작의 조짐이 뚜렷이 보인다. 검찰 역시 이런 이유로 수사에 착수했는데 의심이 드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윤 총장은 이 내용(조 장관의 논란)을 대통령에게 보냈고 직접 만나려고 노력했다. 이건 문제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는 최근 과잉수사라는 지적을 받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검찰을 두둔하려는게 아니라 역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면서 이 정도 공을 안 들인 적은 없다"며 "검찰이 수사하기로 결정한 이상 완벽하게 결론내야 한다. 대충 수사하고 끝내면 특검과 야당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결과로 말해야한다. 여당이 수사과정에서 공격하는 건 검찰 압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정권의 입장에선 간단한 장관 한 사람의 임명일지 모르지만 국민 입장에선 그간 일어난 여러 사건들 때문에 억장 무너지는 사람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된 사안을 대충하면 안 된다. 사모펀드 하나만 하더라도 절대 간단하지 않다"면서 "검찰 입장에서는 역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할 때 이 정도 공을 안 들여서 수사한 적이 없다"며 유시민 이사장에 대한 반론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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