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 CEO] GS칼텍스 허세홍 대표 국회 농락...국감증인 무시 해외서 골프채 휘둘러
[UP&DOWN CEO] GS칼텍스 허세홍 대표 국회 농락...국감증인 무시 해외서 골프채 휘둘러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9.10.02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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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봐주기? 여수산업단지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국감 증인 불출석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도 불참한채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GS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사진출처=GS그룹)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도 불참한채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GS家 4세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사진출처=GS그룹)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GS칼텍스 허세홍 대표가 여수산업단지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사건으로 국정감사 증인 출석이 예정됐으나 출석하지 않은 채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될 전망이다. 과거 주요 재벌 그룹 총수나 오너들이 국정감사를 해외출장을 이유로 미출석한 사례가 또다시 재현된 것으로 입법기관인 국회를 대놓고 무시했다는 비판이 예상된다.

2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에는 여수 산업단지에서 불거진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GS그룹 4세 경영인인 허세홍 대표가 국정 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으로 돼 있었다.

그러나 정작 증인으로 채택된 허 대표는 국감에 나타나지 않고 대신 싱가포르 센토사 섬 한 고급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도는 어제 낮,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유명한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한 고급 골프장에서 허 대표가 혼자 골프를 치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포착해 내보냈다.

허 대표가 해외 긴급출장을 갔다는 이유로 국감 당일인 오늘 아침 여야 간사들이 갑자기 증인 명단에서 빼 준 것으로 드러났다.

허 대표는 지난 4월,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여수 산업단지의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사건으로 이날 국감장 주요 증인으로 채택된 상황이었다.

해당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사건은 GS칼텍스 등 230여개 기업이 배출가스측정 업체와 짜고 공해물질을 마음대로 내뿜은 사건이다.

그런데 허 대표가 갑자기 증인에서 빠진 배경에는 해외 출장 때문에 출석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무소속 이용주 의원이 증인철회를 요청하자 여야 간사들이 그대로 받아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허 대표는 정작 국회에 증인으로 있어야할 시간에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한 고급 골프장에서 혼자 골프를 친 것이다.

MBC 보동서 GS칼텍스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주주사와의 미팅 장소가 클럽하우스 안에 있는 회의실이었다”며 “중요한 업무였고, 미리 예정된 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해마다 국감 때맞다 재벌가의 주요 총수들이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불출석하는 일이 반복되며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회의원들의 재벌 봐주기가 도를 넘었다는 국민적인 비난과 의혹의 눈초리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문제를 일으킨 기업 오너나 국회의원이 국민들 입장에서는 못 믿을 존재로 도매급 취급받고 있어 재발방지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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