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블랙홀’ 광장에서 둘로 쪼개진 대한민국 오늘은 ‘서초동집회’
‘조국블랙홀’ 광장에서 둘로 쪼개진 대한민국 오늘은 ‘서초동집회’
  • 이준 기자
  • 승인 2019.10.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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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보진영 서초동서 대규모 촛불집회 예고 “광화문vs서초동”
지난 3일 범보수 진영이 벌인 문재인정부 규탄 및 조국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광화문집회 모습.(사진=독자제보)
지난 3일 범보수 진영이 벌인 문재인정부 규탄 및 조국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광화문집회 모습.(사진=독자제보)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대한민국이 ‘조국 블랙홀’에 빠져 광장에서 보수 대 진보 세 대결을 펼치며 국론 분열 양상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일 개천절을 맞아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범 보수 진영이 광화문촛불집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와 조국 법무부장관 최진을 요구한 대규모 집회시위를 연 가운데 5일 오늘은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범 진보진영의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며 세 대결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5일 검찰개혁을 추구하며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가 주최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다시 열린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제8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연다. 지난달 21일, 28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주말 집회다.

주최 측은 지난주 집회(주최 측 추산 200만명)보다 100만명 많은 300만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난주 집회를 두고 야당 등이 집회 규모가 부풀려졌다고 지적한 것과 지난 3일 개천절 범보수 진영의 광화문 집회에 자극받아 이날 더 많은 시민을 거리로 끌어내는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세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이날 집회를 앞두고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부산, 대구, 광주, 강릉, 청주 등 지역에서 단체 버스를 대절해 상경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져 앞선 서초동 집회보다 더 많은 시위 인원이 예상되고 있다.

주최 측이 경찰에 신고한 내용을 보면 집회 장소는 지난주 서초역 7번 출구와 중앙지검 정문 근처에서 서초역 사거리로 바뀌었다.

서초동에서는 조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맞불 집회도 열릴 계획이다. 우리공화당은 낮 12시30분부터 서초경찰서 부근에서 ‘태극기 집회’를 연다. 두 집회간 물리적 충돌을 막기위해 대규모 경찰력 동원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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