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조 파업 “국민 발 볼모” 손병석 사장 대국민 사과
코레일 노조 파업 “국민 발 볼모” 손병석 사장 대국민 사과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9.10.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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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코레일
사진출처=코레일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11일 시한부 파업에 돌입하며 국민들을 볼모로 삼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9시부터 72시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해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ㄷ. 철도노조 파업은 2016년 9월 이후 3년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파업이다.

코레일은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운행 횟수를 평상시의 80.2% 수준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파업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이 88.1%, KTX가 72.4%, 새마을호가 61.8%, 무궁화호가 66.7% 수준이다.

파업 기간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616명과 대체 인력 4638명 등 모두 1만4254명(평시 대비 약 61.9%)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으로 오늘 오전 9시부터 KTX, 새마을호 등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손병석 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빠른 시일내 운행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사장은 11일 오전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옥 본사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철도 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의 사장으로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열여섯 차례 교섭을 진행했고 어제 밤까지도 교섭을 이어왔지만 임금인상과 근무조건 개선 등 주요 쟁점에서 노사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국민 여러분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국방부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한 종합비상수송대책을 세웠지만 부득이 열차 운행을 일부 줄이게 됐다”며 “불편하시더라도 운행이 중지된 열차가 아닌지 확인하시고 예약 취소나 변경 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는 “3일간 한시 파업이지만 이 시간 이후에도 노동조합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해나가겠다”며 “빠른 시간 내 파업이 종결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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