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와문학학회 창립식 개최...조정래 작가 축사 격려
장애와문학학회 창립식 개최...조정래 작가 축사 격려
  • 정선 기자
  • 승인 2019.10.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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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팩트 정선 기자]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학계와 장애인문학계 인사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장애와문학학회 창립식이 12일 개최되었다.

국민작가 조정래 씨는 축사를 통해 성한 몸으로 소설을 써온 자신을 늘 반성하면서 장애인문학에 대한 애정을 각별하게 표현하며 장애인문학이 장애를 말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인간의 보편적 가치와 문학의 영원성에 대해 도전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학회 초대회장인 동국대학교 국어교육과 윤재웅 교수는 인사말에서 “장애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학술적 차원에서 다루는 일만이 아니라 문학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장애 현상들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 배제, 차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창립과 함께 문화운동 메시지 1호를 창립과 함께 문화운동 메시지 1호를 말했다.

문화운동 메시지 1호는 ‘장애인 비하발언 정치인은 퇴출 시켜야 한다’는 것인데 그 배경은 장애인을 바라보는 정치인의 언어가 막말 수준으로 정치인들의 장애인지 감수성이 심각하다며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은 어느 때보다 많은 말을 쏟아낼 텐데 장애인 비하발언 정치인에 대해 낙천·낙선 운동을 하여 퇴출 시켜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그 근거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32조로 ‘누구든지 장애를 이유로 장애인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장애인을 비하하는 언어도 엄연히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른 법률 위반 행위이기에 퇴출 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또한 윤재웅 교수는 장애인 비하발언은 우발적인 실수가 아니고 장애인 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몸에 배어 있기 때문에 언어폭력을 서슴지 않는 것이기에 그런 정치인은 도덕적으로 결여된 사람으로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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