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10 지문 보안 결함 발생 어쩌나? ‘소비자 불안감’
갤럭시 S10 지문 보안 결함 발생 어쩌나? ‘소비자 불안감’
  • 원용균 기자
  • 승인 2019.10.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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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보안 결함 논란에 휩싸인 갤럭시 S10 (사진출처=삼성전자)
지문 보안 결함 논란에 휩싸인 갤럭시 S10 (사진출처=삼성전자)

[이슈인팩트 원용균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10’과 ‘갤럭시노트10’의 초음파 지문인식에 문제가 발생하며 보안 논란이 불거졌다. 삼성전자 측은 문제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당장 구체적인 해결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른바 삼성 S10의 지문인식 오작동 문제는 16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갤럭시 S10을 사용하고 있는 리사 닐슨이라는 사용자에 의해 알려졌다. 닐슨은 전후면이 모두 부착된 실리콘 케이스를 사용하다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현지 매체 ‘더선’에 관련 내용을 제보했다.

더선을 통해 닐슨은 “남편의 지문으로도 휴대전화가 잠금해제 됐다”라며 “남편을 비롯해 누구든 휴대전화를 열 수 있었다”라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실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금융사고 등 제2의 피해가 발생할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더 선’과 미국 ‘포브스’ 등 복수이 외신은 “‘갤럭시 S10’의 초음파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이 특정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면 정상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약 4000원 짜리 특정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면 지정된 지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더 선’은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젤 타입의 전면 보호형 갤럭시 S10 케이스를 사용한 결과 사용자 본인 외에도 누구에게나 지문 인식 잠금이 해제되는 것을 목격했다”라며 “잠금해제 외에도 삼성페이 등 금융 앱에도 사용되는 지문인식이 실리콘 케이스만 씌우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포브스’도 “지문 표면을 인식하기 위해 사용한 초음파 기술이 젤 케이스를 거치면서 정확한 판독값을 인식하지 못해 생기는 현상 같다”라며 갤럭시 S10의 지문인식 보안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삼성 멤버스 공지를 통해 “일부 실리콘 케이스를 사용하는 경우 실리콘 케이스의 패턴이 지문과 함께 등록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소프트웨어 패치를 통해 수정할 예정이니 항상 최신 버전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현재 보안 업데이트 등 신규 소프트웨어 패치 발행 등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외 사용자들은 갤럭시 S10뿐만 아니라 같은 기술을 적용한 갤럭시노트 10에서도 동일한 방법으로 잠금이 해제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 갤럭시 S10의 지문보안 인식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누리꾼들 사이에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삼성 갤럭시 S10 기종의 지문 보안을 해제하는 방법이 확산되는 등 문제를 공유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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