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광고 논란...이번엔 위안부 할머니 조롱성 광고 비판여론 재점화
유니클로 광고 논란...이번엔 위안부 할머니 조롱성 광고 비판여론 재점화
  • 원용균 기자
  • 승인 2019.10.18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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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의 논란이 되고 있는 동영상 광고 캡처
유니클로의 논란이 되고 있는 동영상 광고 캡처

[이슈인팩트 원용균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 도발로 불매운동의 된서리를 맞고 한국에서 퇴출되다시피한 유니클로가 이번엔 위안부 할머니 조롱성 광고로 논란이 되고 있다. 광고 의도의 의도 배경 여부에 따라 국내 비판 여론이 재점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안부(전쟁 성노예) 할머니 비꼬는 듯한 이번 유니클로 광고”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방금 유니클로 광고 보다가 너무 어이가 없었다”며 “일본 유니클로가 아무 생각 없이 이 광고를 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일본과 한국 사이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조롱한 것 같다는 느낌이 온다. 불매 제대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유니클로는 15초 분량의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편’ 국내 CF방영을 시작했고, 해당 광고에는 패션 컬렉터 98세 할머니와 패션 디자이너 13세 소녀가 등장한다. 소녀가 할머니에게 “스타일 완전 좋은데요. 제 나이 때는 옷을 어떻게 입었냐”고 묻는다. 할머니는 “80년도 더 된 걸 어떻게 기억하냐”고 되묻는다. 이어 서로 웃으며 광고가 끝난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80년도 더 된 걸 어떻게 기억하냐”라는 대사로 시기적으로 일제강점기인 1940년대로 광고 속 할머니가 80년 전을 언급하며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한 부분은 한국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시기를 연상하게 되기 때문이다.

논란이 되자 유니클로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광고 기획의도와 컨셉 등 설명을 정리 중에 있다”고 밝혀 논란의 배경에 대한 입장을 곧 밝힐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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