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회장 직원 폭언.갑질 논란 고개숙여 “거취는 어정쩡”
권용원 금투회장 직원 폭언.갑질 논란 고개숙여 “거취는 어정쩡”
  • 최진경 기자
  • 승인 2019.10.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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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회장(사진출처=금투협회)
권용원 회장(사진출처=금융투자협회)

[이슈인팩트 최진경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지난 주 불거진 '갑질 논란'에 대해 21일 사과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향후 구체적인 거취는 각계 각층의 의견을 구해 따르겠다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여론의 비판이 계속될 전망이다.

권용원 금투협회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저의 부덕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기사분을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갑질파문 이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관계되는 각계 각층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따르도록 하겠다”는 두루뭉술한 입장을 내놨다.

앞서 권 회장은 운전기사와 임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집중적인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연합뉴스TV가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권 회장이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먹으니 각오하고 오라”고 말하자 운전기사는 “아이 생일”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권 회장은 “미리 얘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받는다”고 면박을 줬다.

또 홍보실 직원들에게는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니가 기자애들 쥐어패버려”라는 등의 발언으로 사실상 언론을 향해서도 폭언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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