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8년만의 적자...대규모 쇄신인사.신임 대표이사 외부인사 예고
[이슈인팩트 원용균 기자] 이마트가 이갑수 대표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전격 퇴출됐다. 이마트는 21일 임원 11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쇄신인사에 나선 가운데, 물갈이 인사중 6년간 이마트 사령탑을 맡았던 이갑수 대표를 포함시켰다.
유통업계 안팎으로 6년이나 자리를 지킨 이 대표가 전격 물갈이 대상이 된데는 올해 첫 적자를 기록한만큼 급격히 하락한 실적 때문이란 관측이다.
이마트는 이갑수(62) 이마트 대표(사장)를 포함한 부사장보, 상무, 상무보 등 11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갑수 대표의 전격 퇴출이다. 1957년생인 이 대표는 지난 1982년 신세계에 입사한 후 1999년 이마트로 자리를 옮겨 2014년부터 대표직을 맡아왔다. 지난 6년간 이마트의 가파른 성장을 일궈내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폭적인 신임을 받아왔다. 그러나 실적 악화로 당초 임기는 2020년까지였으나 이번에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 사장은 지난 18일 퇴진 통보를 받고 이마트 임원들과 인사하며 "신세계그룹에서 37년을 근무해 영광이었고, 나머지 임원들이 마무리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 후임은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것이란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이슈인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