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 취급 음식 ‘위생불량’ 빨간불...국정감사 도마
코레일유통, 취급 음식 ‘위생불량’ 빨간불...국정감사 도마
  • 원용균 기자
  • 승인 2019.10.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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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코레일유통
이미지 출처=코레일유통

[이슈인팩트 원용균 기자] 코레일유통의 음식 위생문제가 국정감사장에서 쟁점이 됐다. 코레일유통이 관리하는 철도역사 내 음식점과 편의점이 위생상태가 불량한데도 이를 묵인해 주는 등 관리 문제가 논란이 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코레일유통에서 운영하는 음식점들의 위생관리가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위생기준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 2회 이상 적발되면 30일 영업정지를 당하고, 3회 이상 적발되면 영업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며 “3회 이상 적발된 곳이 3곳이나 되지만 계약해지 된 곳은 1곳도 없다”고 말했다.

위생검사 횟수가 오히려 줄어든 점도 지적됐다. 박 의원은 “이렇게 코레일유통의 위생관리가 부실한데 자가품질검사를 올해부터 1년 2회에서 1년 1회로 축소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박재호 의원이 코레일 유통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공인기관 검사와 자체점검으로 위생문제가 적발된 철도역사 내 음식점 매장과 편의점이 915곳에 달했다.

코레일 유통이 공인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음식점 매장 81곳이 적발됐고, 체크리스트를 기반 한 매장자체 점검에서 매장(음식점,편의점) 834곳이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작년에 공인기관에 의뢰한 자가품질 점검 결과를 보면, 매장에서 판매하는 음식 등에서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대장균군, 바실러스 세레우스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호 의원은 “열차 승객들은 코레일 매장에서만 음식을 제공 받을 수밖에 없으므로 더욱더 철저히 식품위생 및 매장관리를 하여야 한다”며 “먹거리 위생 문제는 안전의 문제이기 때문에 관리감독에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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