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폴드 화면 불량 논란...240만원대 고가 사자마자 결함 웬말?
삼성 갤럭시폴드 화면 불량 논란...240만원대 고가 사자마자 결함 웬말?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9.10.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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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측 최초 “고객 잘못” 주장하다 제품 무상수리 원인 분석 돌입"
MBC 보도 화면 캡처
MBC 보도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액정불량 논란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앞서 화면 결함으로 우여곡절 끝에 예정보다 늦게 출시된 갤럭시 폴드가 또다시 제기된 화면불량 논란에 소비자들은 신뢰보다는 불신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23일 MBC 저녁뉴스는 한 갤럭시 폴드 사용자를 통해 액정화면 불량 사례를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갤럭시 폴드를 사용한 지 2주 밖에 안된 소비자가 화면에 검은 점과 하얀 줄이 생겨 불편을 호소하고 삼성측에 보상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삼성 측은 최초 고객의 과실이라며 자비로 수리를 하라고 했다가 입장을 바꿨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지난 3일 구입한 갤럭시 폴드를 구입했으나 이후 화면에 검은점 하나와 하얀 실선 두 개가 세로와 가로 방향으로 나 있는 걸 발견했다.

A씨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두 군데나 찾아갔지만 화면에 검은 점이 생긴 건 고객 과실이라는 말과 함께 오히려 액정 교체 비용 65만원을 내라는 안내를 받았다.

MBC 보도화면 캡처
MBC 보도화면 캡처

하지만 해당 보도는 문제의 휴대폰을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본 결과 해당 제품은 불량일 가능성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4월 미국의 기자가 쓴 시제품에서 생긴 불량의 형태와 흡사한 점도 발견했다.

이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A씨에게 해당 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해주겠다고 입장을 바꾸고 기기결함 가능성에 대해 해당 제품을 수거해 원인을 분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갤럭시폴드의 액정 화면 문제는 삼성스마트폰카페, 클리앙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결함 문제가 공유되고 있다.

MBC 보도화면 캡처
MBC 보도화면 캡처

한편 갤럭시 폴드 출시 이후 화면 문제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의 지금까지 입장은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제품 불량이 사용자 측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명해왔다.

문제는 해당 제품이 240만원대에 육박하는 워낙 고가인데다 이같은 액정화면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최소 70만원 대 이상의 소비자 부담 수리비가 청구된다는데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만저만한 부담이 아닐수 없다.

업계에서는 갤럭시폴드에 생긴 검은점과 세로줄의 원인에 대해서도 물리적 결함일 가능성, 소프트웨어적 문제일 가능성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어 향후 삼성측의 원인 분석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는 지난 21일부터 일반 판매에 돌입했으며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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