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info] 초저금리 시대…'틈새' 지식산업센터 쏟아진다
[부동산 info] 초저금리 시대…'틈새' 지식산업센터 쏟아진다
  • 최진경 기자
  • 승인 2019.11.04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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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7건에서 2019년(1월~9월) 118건으로 인허가 3배 이상 증가
분양가 저렴 및 다주택자도 투자 가능해 틈새상품으로 각광
자료 제공=함앤피알
자료 제공=함스피알

[이슈인팩트 최진경 기자] 저금리 시대를 맞아 수익형 틈새상품인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물량이 5년 만에 세 배 이상 급증하는 등 공급 물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4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말까지 인허가(승인)를 받은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118건으로 5년 연속 인허가 건수가 증가했다. 이는 2013년 39건에서 2014년 37건으로 소폭 감소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 인허가 건수는 ▲2015년63건 ▲2016년78건 ▲2017년82건 ▲2018년117건 등이다. (*지식산업센터 승인일 기준)

◇ 세제혜택 3년 연장...호재로 작용

올해 말로 종료 예정이었던 세제혜택 이 3년 연장되면서 지식산업센터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 8월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2019년 지방세 개정안’에 따라 올해 말까지 지원 예정이었던 지식산업센터 취득 ∙재산세 감면 혜택이 2022년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분양자(시행자)는 취득세 35%, 재산세 37.5%가 감면되며, 수분양자(입주업체)는 취득세 50%감면, 재산세 37.5%가 감면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주거 상품인 지삭산업센터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며 “지식산업센터의 분양가가 오피스텔이나 상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입주업체와 시행자에게도 세금감면 혜택이 있는 만큼 선호도가 높아 공급이 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 지식산업센터 연말 공급 잇따라

다양한 세제혜택과 저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지식산업센터 분양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한일개발㈜은 오는 11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705번지에서 ‘원흥 한일윈스타’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14층, 총 312실 규모로 조성된다. 공장(산업시설) 281실, 근린생활시설 31실로 구성됐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이용시 압구정까지 40분대에 이동 가능하다. 고양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서오릉로와 백석신사간도로(원흥~신사구간)가 가깝고, 외곽순환도로, 공항고속도로, 강변북로 접근이 용이하다. 단지 앞에 쿠팡 물류센터가 입주 예정이며, 이케아, 롯데 아울렛, 스타필드 등 대형 편의시설이 가깝다.

분양관계자는 “최근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는 도어 투 도어 시스템 등 최첨단 설계가 적용된 섹션 오피스에 가깝다” 며 ”높은 임차료와 관리비에 시달리고 있는 벤처기업들이 강남과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떠나 서울 근교 지식산업센터에 둥지를 틀고 있다”고 말했다.

㈜대명건설은 오는 11월 세종시 4-2생활권 산업용지 4-2블록에서 ‘세종 대명벨리온’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한다. 세종시에 들어서는 최초의 지식산업센터로 지하 3층∼지상 12층, 2개 동, 총 539실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창고 12실 포함) 395실, 판매·근린생활시설 144실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11월 경기 화성 동탄테크노벨리에서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을 분양한다. 연면적 23만 8615㎡,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제조·업무형 지식산업센터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기숙사가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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