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단식 일주일째 심상정 “黃 ‘황제단식’ 비판”
황교안 단식 일주일째 심상정 “黃 ‘황제단식’ 비판”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9.11.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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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화면 캡처
KBS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6일 일주일째 청와대 앞 단식농성에 들어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 ‘황제단식’이라고 꼬집었다.

청와대가 한국당 측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농성 텐트 자진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황 대표는 텐트 철거 요청을 즉각 수용하기 바란다"고 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단식농성을 하는 데까지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청와대가 한국당 측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농성 텐트 자진철회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빚어진 논란이 배경이 됐다. 심 대표는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텐트 철거 요청을 즉각 수용하기 바란다”고 했다.

심 대표는 이어 “2014년 8월에 우리 정의당 의원단도 세월호특별법 제정촉구를 위해 그 자리에서 단식을 한 적이 있다. 국법에 따라 몽골식 텐트는커녕 가리개 하나 없이 그 뜨거운 땡볕 아래서 맨 몸으로 열흘간 단식을 했다”며 “또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지붕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전기도 없이 21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제1야당대표라고 해서 법을 무시한 황제단식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황 대표를 직격했다.

또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권력 남용을 막는 것이 법치다. 야박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법치가 공정과 정의를 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점을 증거하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행정대집행을 통해 텐트를 철거해주시기 바란다”며 “황 대표는 ‘기력이 빠져 거의 말씀도 잘 못하고 앉아 있기도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그렇다면 빨리 병원으로 자리를 옮기시든가 아니면 단식을 접고 국회로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의 단식농장 현장에는 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이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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