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 염색 부작용 소비자 '주의보' 못믿을 천연염색약
헤나 염색 부작용 소비자 '주의보' 못믿을 천연염색약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9.12.03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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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 염색약 사용후 부작용 모습(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헤나 염색약 사용후 부작용 모습(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천연염색약으로 알려진 헤나 성분 염색약에서 부작용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해당 염색약을 사용한 소비자들로부터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3일 관련 업계에 ᄄᆞ르면 최근 천연재료로 알려진 헤나 성분의 염색약이 모발 뿐만 아니라 얼굴까지 검게 변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속출한데다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아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심각한 실정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는 ‘헤나 염색약의 마지막 피해자가 됐으면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헤나 염색 부작용 피해자의 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어머니가 헤나 염색 이후 피부 착색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재된 글에 따르면 글쓴이 어머니는 지난해 말 서울의 한 미용실에서 헤나 염색을 받은 이후 얼굴 전체가 착색되는 증상을 보였다. 증상이 악화돼 방문한 병원에서는 ‘헤나에 의한 색소성 접촉피부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는 소견을 받았다.

글쓴이는 “헤나 업체 측에서는 부작용을 입은 피해자가 없다고 하며 강력히 부인했으나 헤나 부작용 카페와 모임을 통해서 해당 제품을 쓰고 피부 착색의 부작용을 입은 피해자들이 더 있음을 알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2년 전 같은 헤나 성분 염색으로 집에서 자가 염색을 한 또 다른 여성도 비슷한 부작용을 토로했다. 병원비만 800만원을 넘게 썼지만 여전히 치료는 계속되고 있을 정도다.

한편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헤나 염색약 관련 피해신고는 350건에 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미 실태조사를 실시했지만 뚜렷한 부작용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또 해당 규제나 피해자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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