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선거법 개정안' 여야 필리버스터 '맞불 격돌'
국회 '선거법 개정안' 여야 필리버스터 '맞불 격돌'
  • 이준 기자
  • 승인 2019.12.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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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화면 캡처
kbs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국회가 또 필리버스터 정국으로 치닫고 있다.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가 이어지며 여야간 맞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제1당이자 집권여당인 민주당 소속 김종민 의원은 ‘법안 찬성’의 의미로 필리버스터를 행해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4일 오전 9시 현재 자유한국당 발 필리버스터가 10시간이 넘게 계속되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23일 저녁 9시49분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 검찰 관련 법안, 유치원 3법 등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섰던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발언 도중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다음 토론자라는 메모를 받고는 “찬성 토론을 필리버스터하는 경우가 어딨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2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첫 번째 주자였던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의 기록인 3시간59분을 넘어 4시간31분 동안 찬성 토론을 진행하며 맞불을 놓았다.

김종민 의원은 4시간 31분간 ‘찬성 토론’을 했다.

이에 신보라 한국당 의원은 “필리버스터는 다수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하는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행위라는데,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의사를 진행해놓고 그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토론을 한다니 이런 ‘막장 코미디’가 어디있나”며 비난했다.

두 사람의 필리버스트 진행 이후 국회에선 현재 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김 의원의 뒤를 이어 무제한 연설을 하고 있다. 이후에는 민주당 최인호 의원,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 한국당 전희경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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