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입 봉인해제 文정부 겨냥 작정 발언 “측근 간신 너무 많다”
진중권 입 봉인해제 文정부 겨냥 작정 발언 “측근 간신 너무 많다”
  • 이준 기자
  • 승인 2019.12.27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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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tv조선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tv조선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최근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설전중인 진중권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진 전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성공하려면 권력 주변이 깨끗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어 “문 대통령의 진정성을 아직은 믿는다”면서도 “유감스럽게도 대통령 주변을 감시하는, 그 ‘눈’의 역할을 해야 할 민정수석실의 기능은 마비되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조국 전 민정수석 이후 불거진 청와대 내 잇단 논란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일부 부패한 측근들은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프레임’을 짠다”며 “그 구조는 간단하며 감시의 '눈'을 마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냥 상황이 달라진 건데 이제 와서 윤석열을 ‘우병우’로 몰아가고 있다”며 “(윤석열이) 친문 패거리의 기득권에 칼을 들이댔고, 그 적폐들이 청산의 칼을 안 맞으려고 애먼 사람을 잡는 것”이라고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주변 사람 중에서 누가 충신이고 누가 간신인지 잘 구별해야 한다”며 “거기에 정권의 성패가 달려 있다. 제가 보기에 주변에 간신들이 너무 많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시민들도 진정으로 개혁을 원한다면, 열심히 옹호하는 그것이 과연 나라와 대통령을 위한 공익인지, 아니면 대통령 권력에 기생하는 일부 친문 측근의 사익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최근 재직중이던 동양대에 사퇴를 낸 이후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잇달아 논쟁을 펼치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진보진영 내 대표적인 논객을 유명한 두 사람의 설전공방을 두고 일각에선느 진보진영의 분열로도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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