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경영권 다툼 막장극 시작돼나? 조원태 회장 어머니 이명희 찾아가 소동
한진家 경영권 다툼 막장극 시작돼나? 조원태 회장 어머니 이명희 찾아가 소동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9.12.28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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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오너가 모습.(참고사진=kbs추적60분 방송화면 캡처)
한진그룹 오너가 모습.(참고사진=kbs추적60분 방송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재계 안팎으로 가족간 경영권 다툼 움직임이 보이는 한진그룹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어머니 이명희씨 자택을 찾아가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시끄럽다. 우려했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가족간 경영권 다툼의 서막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성탄절인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의 자택을 찾았다가 이 고문과 언쟁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3일 조 회장의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조 회장에 대한 사실상의 독자경영 노선에 제동을 걸었다.

형제간 견제가 언론지상에 보도되며 공론화돼자 일각에서는 어머니 이명희 씨가 교통정리에 나설수 있는 유일한 키맨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아들 조 회장은 어머니 이명희씨 자택을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다 화를 내며 자리를 뜨는 과정에서 거실에 있던 화병 등이 깨지고 이 고문 등이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조현민 한진칼 전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진가 오너가 보유한 한진칼 (39,800원 상승1100 2.8%)의 지분율은 △조원태 6.52%,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명희 5.31% 등이다.

남매 간 경영권 분쟁에 이명희 고문이 어떻게 방향을 정하느냐에 어느 누군가에게로 힘이 실릴 것이 확실시 되는 대목이다. 이같은 이유로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5.31%로 ‘캐스팅보트’를 쥔 막강한 힘을 휘두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조회장이 이명희 고문을 찾악 벌인 언쟁과 소동도 이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진 총수 일가는 올해 4월 조양호 회장의 별세 이후 계열사 지분을 법정 비율(배우자 1.5 대 자녀 1인당 1)대로 나누고 상속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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