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군 미사일 공격 중동 전운...트럼프 대통령 대국민담화
이란 미군 미사일 공격 중동 전운...트럼프 대통령 대국민담화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0.01.0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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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사상자는 없었다"...이란 향해 새 핵 합의 추진의사 밝혀
참고사진 출처=kbs화면 캡처
참고사진 출처=kbs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이란이 자국 내 미군 기지 2곳에 대한 미사일 보복공격으로 중동지역에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오전(한국시각) 이란의 보복 공격과 관련해 대국민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날 이라크 내 미국 기지 공격과 관련해 대 이란 강경제재 방침을 밝힌 가운데 즉각적인 군사력 사용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번 이란의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대국민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핵 합의 추진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란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위대한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화해책을 제시했다. 동시에 이란의 핵 보유를 결코 용납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 있는 한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결코 허용되지 않을 것”을 강조한 가운데 이란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시 즉각적인 군사력 동원 대신 경제적 제재조치등을 취할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어떠한 미국인도 지난밤 이란 정권의 공격으로 인해 다치지 않은 데 대해 미국 국민은 매우 감사하고 기뻐해야 한다”면서 이번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으로 미국민의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상자가 없었다”며 “우리의 모든 장병은 안전하며 단지 우리의 군 기지에서 최소한의 피해를 입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예방조치와 조기 경보 시스템 작동 등으로 인해 어떠한 미국민 및 이라크인도 생명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한 지 하루만인 8일(현지시간) 바그다드 대사관 밀집 지역이 로켓 공격을 받아 배후가 누구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라크군은 8일(현지시간) 밤 수도 바그다드 ‘그린존’에 카투사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속보로 전했다. 그린존은 바그다드에서 미국대사관 등 각국 공관이 밀집한 곳으로, 고도의 보안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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