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 CEO] 이건희 정몽구 희비 엇갈린 주식재산 ‘李2배↑.鄭반토막’
[UP&DOWN CEO] 이건희 정몽구 희비 엇갈린 주식재산 ‘李2배↑.鄭반토막’
  • 김유원 기자
  • 승인 2020.01.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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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좌)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사진출처=각 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좌)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사진출처=각 사)

[이슈인팩트 김유원 기자]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삼성과 현대차 오너인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이 주식재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2배 늘어나는 동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 재산은 반토막이 난 것으로 조사된 것.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 3인의 주식 재산 변동을 분석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분석 대상 기간은 2011년 8월부터 이달 2일까지다. LG그룹 총수였던 구본무 전 회장은 2018년 작고해 대상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1년 8월17일을 기준으로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의 주식 가치는 각각 7조5795억원과 7조5139억원으로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지난 2일을 기준으로 이건희 회장의 주식 가치는 17조3800억원으로 2011년 8월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몽구 회장의 주식 재산은 같은 날 3조8629억원으로 조사돼 2011년 8월에 비해 오히려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9년만에 두 총수의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이처럼 격차가 크게 벌어진 이유는 핵심 주식 종목의 지분 가치가 엇갈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주식가치는 크게 높아진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가치는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편 최태원 SK 회장의 주식 재산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3조 1039억원이었던 최 회장의 주식 재산은 이 달 초에도 3조3477억원으로 조사됐다.

오일선 한국CXO 소장은 “장부상 평가되는 주식평가액을 분석한 것이지만 앞으로 상속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상속세 규모 등에서 크게 쟁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9일 이날 78회 생일을 맞은 이건희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 중인 상태로 이전과 같은 건강 상태를 유지 중인 걸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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