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명운 걸었다...‘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靑 압수수색
윤석열 명운 걸었다...‘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靑 압수수색
  • 이준 기자
  • 승인 2020.01.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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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檢 헤게모니 다툼 정점...尹 검찰인사.항명파문 다음날 전격 압수수색
참고사진=YTN화면 캡처
참고사진=YTN 화면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청와대와 검찰 간 헤게모니(Hegemonie) 다툼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0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하여 청와대를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앞서 10일에는 청와대의 관련 의혹 수사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 한바 있다.

윤총장이 이끄는 검찰의 이같은 청와대의 전방위 압박은 전날 법무부의 검찰 고위직 인사단행으로 윤 총장의 실질적 수사 라인을 좌천전보된 이후 취한 조치로 양측간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윤 총장은 전날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윤 총장이 자신에 대한 명을 거역했다는 발언과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인사까지 나서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항명’을 문제 삼아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이 아예 작심하고 청와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에 나선 것은 검찰총장으로서 조직을 지키고 자신의 명예는 물론 명운을 건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균형발전비서관이 송철호(71) 현 울산시장의 공공병원 등 공약과 관련해 생산한 자료 등을 확보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장환석(59) 당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송 시장의 선거공약 설계를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와 이낙연 총리를 비롯한 여권은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명을 거역했다”고 발언한데 대해 검찰 인사를 옹호하면서 윤석열 검찰 총장 비판에 나서는 등 검찰과 윤 총장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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