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패트 이준 기자]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에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김형오 위원장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로부터 사실상 4.15 총선의 공천 전권을 부여받아 막강한 권력의 소유자가 됐다. 그의 향후 일거수일투족, 말 한마디에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이번 총선에서 당내 경선 방식과 관련해 “이제는 완전 국민경선제 도입을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해 주목된다. 또한 대규모 인적쇄신을 통해 공천개혁을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대규모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정의의 여신 ‘유스티아’를 언급하며 “유스티아는 한 손에 칼을 들고 눈은 가리고 있다"며 ”왜 눈을 가리는지 아느냐. 눈에 밟히는 사람은 놓치게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총선 공천에서 대규모 인적쇄신이 필요함을 역설적으로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국민경선제 강조는 사실상 외부에서 영입된 인재인 정치 신인들이 당내 경선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100% 국민경선제와 현 경선룰 사이에 절충안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날 김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열린 황교안 대표와의 회동에선 21대 국회의원의 3대 조건을 제시하기도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사람이 21대 국회에 들어가야 하는지 3가지를 제시하겠다”며 “경제를 살리고, 자유와 안보를 지키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진보니 보수니 하는 케케묵은 논리를 따지고 기득권에 젖어 있냐”며 “현 정부가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하는 조치는 개악에 가깝다. 공정한 가치를 실천하고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 후보가 될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공관위원장으로서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지겠다”며 “모든 비난과 비판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연구실에 있던 그림을 선물로 황 대표에게 건네기도 했다. 한국당은 설 명절 전까지 공관위원 임명 등 구성을 마무리하고 다음주 중 정식으로 공관위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