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재영입 ‘헛발질’ 원종건 미투 논란 후폭풍
민주당 인재영입 ‘헛발질’ 원종건 미투 논란 후폭풍
  • 이준 기자
  • 승인 2020.01.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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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결국 사과 표명 “차후 철저한 검증하겠다”
민주당 인재영입 2호로 영입됐다 미투논란에 자지 사퇴한 원종건 씨(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인재영입 2호로 영입됐다 미투논란에 자지 사퇴한 원종건 씨(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을 겨냥 인재영입 2호로 영입한 원종건씨의 미투 논란에 후폭풍을 맞고 있다. 원씨는 28일 자신에게 제기된 과거 미투논란이 확산하자 자진 사퇴이사를 표명하고 당을 떠났다. 그러나 야당은 일제히 민주당을 향해 비난공세에 나섰고 결국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9일 해당 사태에 대해 사과를 하고 향후 인재영입에 철저한 검증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원종건씨는 지난 27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논란으 중심에 섰다. 글쓴이는 “과거 원씨와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라며 데이트폭력과 가스라이팅 의혹을 폭로했다. 의혹을 뒷받침할 멍든 하반신 사진 4장과 ‘종건’이라는 이름의 상대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캡쳐본도 함께 제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원 씨는 2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늘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영입 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며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진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소명은 없었고 일부 시민단체는 원씨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원종건 논란에 결국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29일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국민과 당원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원종건씨 영입 과정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원종건씨를 당의 ‘미래’라고 치켜세운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영입인재 중 한 분이 사퇴하는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면서 “당에서 좀 더 철저히 조사하겠다. 이후에는 사전에 좀 더 철저히 검증을 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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