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무모한 도전(?) 종로 출사표 이낙연 겨냥...황교안은 ‘잠잠’
이정현의 무모한 도전(?) 종로 출사표 이낙연 겨냥...황교안은 ‘잠잠’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0.02.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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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종로 출마 선언 “대한민국 봄 알리기 위해 종로 선택”
참고사진 출처=YTN 화면 캡처
참고사진 출처=YTN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박근혜 정권 ‘왕의남자’로 불리며 최측근 인사중 하나였던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올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출사표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끝내겠다며 차기 대권 1위 후보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대한 사실상의 도전장을 던졌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도전을 두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면 이 지역에서 이낙연 출마자의 유력한 대항마로 거로되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선뜻 결정을 하지 못한 채 한 달째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이정현 의원의 도전이 역으로 확실한 임팩트를 선점하는 분위기다.

이 의원은 4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겠다”면서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이 의원은 “오늘 입춘이다. 이 지긋지긋한 ‘겨울공화국’을 끝내는 봄이 와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봄을 알리는 전령이 되기 위해 종로에서 출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문재인 정권을 끝내야 한다. 저는 분열주의자가 아니다. 모두가 두려워 망설일 때 누군가는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종로 출마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는데 뜻을 같이하는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치자”고 제안했다.

그는 “저는 이번 총선의 주인공이 되려는 것이 아니다.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도 주인공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미래 세대들이 주인공이 돼야 하는 공간이다. 저는 그 젊은이들의 서포터, 가이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밑바닥부터 시작해 17계단을 거쳐 올라가며 경험한 저의 모든 경륜을 이 미래 세대의 정치 세력화를 위해 다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종로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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