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재 자동차업계 ‘빨간불’...현대기아차.쌍용차 생산 중단
코로나 악재 자동차업계 ‘빨간불’...현대기아차.쌍용차 생산 중단
  • 최진경 기자
  • 승인 2020.02.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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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중단에 따른 연쇄 생산감축 악재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 전경(사진출처=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 전경(사진출처=현대기아차)

[이슈인팩트 최진경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현지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현대기아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는 지난 4일부터 임시휴업에 돌입하는 등 사실상 전면 생산중단에 들어섰다. 중국 현지공장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상황에서 일부 생산 차질을 빚자 그 영향이 전 세계 공장으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평택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생산중단은 전 차종이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31일, 전자공시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국 현지 공장이 가동 중단됨에 따라 쌍용차도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쌍용차는 중국 옌타이 공장으로부터 와이어링 등의 부품을 조달하고 있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현지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주를 고비로 전면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산 부품 공급이 일부 중단되면서 지난 현대자동차 울산 5공장 생산라인이 멈췄다.

이에따라 제네시스 G90, G80, G70 등 3개 모델을 생산하는 라인의 생산이 중단됐고, 2개의 라인 중 바로 옆 라인의 넥쏘와 투싼 등은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다.또 제네시스 모델 중 SUV GV80은 울산 2공장에서 현재 생산되고 있다.

또 기아차 역시 모하비, 쏘렌토 등을 생산하는 화성공장과 셀토스, 쏘울 등을 생산하는 광주공장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국내 완성차들의 자동차 생산 중단 사태는 배선 뭉치로 불리는 ‘와이어링 하니스’가 중국 현지서 정상생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당장 국내 재고 소진으로 차례로 생산중단 사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발 신종코로나 역습에 국내 자동차시장에도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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