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이낙연 종로 빅매치 성사 미리보는 ‘대선 전초전’
황교안-이낙연 종로 빅매치 성사 미리보는 ‘대선 전초전’
  • 이준 기자
  • 승인 2020.02.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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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7일 기자회견 갖고 우여곡절 끝 출사표...떠밀린 종로 참전
한국당 홈페이지, JTBC 화면 캡처
한국당 홈페이지, JTBC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4·15 총선에서 ‘대한민국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이번 총선에서 기대를 모았던 황교안 대 이낙연간 빅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7일 오후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며 “종로를 반드시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면서 “오직 두려운 건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저는 지금 천 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결정 과정은 신중했지만 한번 결정된 이상 황소처럼 끝까지 나아가겠다.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2위를 달리는 여야의 두 전직 국무총리 간 대결이어서 대선 전초전 성격까지 담고 있다.

그러나 앞선 여러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이낙연 후보가 큰 표 차이로 황 대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 실전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황 대표의 이날 종로 출마 결정이 자신의 험지 출마론 발언 이후 거의 한달여만에 나온 것이어서 당 안팎의 여론에 떠밀려 나온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도 사실이다. 황 대표가 이런 여러 불리한 정황들을 70여일 남은 선거 운동 기간 어떤 식으로 극복해 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이날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소식에 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총리는 언론을 통해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짧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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