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서산 공장 또 폭발...만성사고 ‘안전 불감증’ 도마
롯데케미칼 서산 공장 또 폭발...만성사고 ‘안전 불감증’ 도마
  • 황인국 기자
  • 승인 2020.03.04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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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공장 폭발 부상 56명...해마다 되풀이 왜 못 막나?
참고사진=YTN화면 캡처

참고사진=YTN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황인국 기자]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4일 폭발 사고가 발생해 무려 56명이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해당 공장은 매년 유사사고가 되풀이 되고 있어 롯데케미칼 측의 사고불감증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업계에서는 공장이 재가동되기까지는 최소 반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59분께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납사(나프타) 분해 센터(NCC)에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폭발사고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공장은 물론 인근 주변 민간 상가까지 피해가 발생해 일대가 혼란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2시간여만에 큰 불길을 잡고 6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9시께 진화를 마쳤다.

이번 사고로 이날 오후 5시 현재 주민과 근로자 5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소방당국은 경상자들이 계속 늘고 있어 부상자는 더 늘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사고와 관련 롯데케미칼 측은 “2차 폭발 위험은 전혀 없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서산시는 사고를 낸 롯데케미칼에게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본 주민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보상 그리고 공개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롯데케미칼은 임병연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폭발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충남 대산공장을 비롯해 전남 여수, 울산 등에서 지난 2017년과 2018년 총 10여 건의 사고를 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롯데케미칼측은 폭발사고 날때마다 안전대책 마련과 추가 사고 방지 입장을 밝혀왔지만 매먼 ‘공염불’이라는 지적과 ‘안전불감증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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