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아들 코로나 관련 발언 논란...대권행 불똥 튀나?
이낙연 아들 코로나 관련 발언 논란...대권행 불똥 튀나?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0.03.0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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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출신 아들 “코로나, 코로 나온다” 발언 구설
유튜브 '비온뒤' 방송화면 캡처.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참고화면=해당 유튜브 캡처)
유튜브 '비온뒤' 방송화면 캡처.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참고화면=해당 유튜브 캡처)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의 아들이 한 유튜브 채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아들이자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인 이모(38세)씨가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고 언급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쟁의 중심에 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때아닌 아들의 발언 논란에 이낙연 전 총리의 대권가도에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4일 통합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힘겹게 싸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철부지 의사가 한 막말로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구를 비롯한 전 국민이 코로나로 말로 표현 못 할 고통 속에 살지만, 이낙연 후보의 아들에게 코로나는 우스개 개그 소재에 불과했다”며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이끌었던 전 총리의 의사 아들이 공개 유튜브 방송에서 한 말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식 밖의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낙연 후보는 아들의 막말에 대해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위원장의 아들 이 모 씨는 “의사로서도 부족했고 국민의 아픔을 헤아리는데도 부족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 방송 등 대외활동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이 위원장 선거캠프가 전했다.

캠프 측은 이어 “엄혹한 시기에 이 문제가 더 이상 정쟁이 되지 않도록 언론인 여러분께서 이 점을 고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며 “정쟁은 이 시기가 지나고 나서 해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가 출연한 해당 유튜브의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씨가 운영하는 의학채널 ‘비온뒤’이다. 이번에 사건과 관련 홍 기자도 전날 페이스북에 해명 글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에 3주전에 제작방송 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홍 기자는 “보수 언론에서 일제히 그(이씨)를 비판하고 덩달아 저에게도 책임이 돌아왔다”며 “댓글을 보면 ‘나중에 한자리 바라고 그를 초대한 것이 아니냐’는 힐난 일색”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씨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 “감염자를 조롱하려는 게 아니라 분위기가 너무 딱딱해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 돌발적으로 나온 것”이라며 “문제 영상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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