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INFO] 코로나도 빗겨간 서울 아파트값 '불패' 소폭상승
[부동산 INFO] 코로나도 빗겨간 서울 아파트값 '불패' 소폭상승
  • 최진경 기자
  • 승인 2020.03.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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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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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팩트 최진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소폭 확대 돼 부동산불패를 여전히 고수했다. 이같은 결과는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매도심리 모두 위축된 가운데, 일부지역의 중저가 단지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로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커진 것은 지난해 12·16대책 발표 이후 12주 만에 처음이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팔린 데다 일명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중심으로 강북지역의 9억원 이하의 일부 중저가 아파트들이 신고가에 팔린 것이 시세에 반영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구 별로는 마포구의 아파트값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공덕·도화동의 기존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지난주 0.04%에서 금주 0.06%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대문구도 지난주 0.02%에서 0.04%로 확대됐다. 대출이 가능한 15억원 이하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양천구도 목동 신시가지 9단지의 정밀안전진단 조건부 통과 등의 재료로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 0.02%로 상승 전환했다.

강남권 아파트값의 낙폭은 다소 둔화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나란히 지난주 -0.08%에서 금주 -0.06%로 하락폭이 줄었고 송파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6% 하락했다.

경기도는 일부 저가 아파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0.39%에서 금주 0.41%로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수원시(0.76%)는 외지 투자수요가 줄면서 지난주(0.78%)보다 오름폭이 소폭 둔화했으나 안양 만안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39% 올랐고 의왕시는 0.49%로 지난주(0.4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5%)은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던 대구가 0.04% 떨어지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부산도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 -0.02%로 하락 전환했고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16주 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금주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대구(-0.04%)는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따른 지역 내 거래활동 위축 및 관망세 확대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상승지역 없이 대구시 전체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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