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손석희 사장.윤장현 시장.김웅 기자” 언급 왜? 영웅 심리?
조주빈 “손석희 사장.윤장현 시장.김웅 기자” 언급 왜? 영웅 심리?
  • 윤우란 기자
  • 승인 2020.03.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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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로 송치중인 n번방 운영자 조주빈(채널A 화면 캡처)
검찰로 송치중인 n번방 운영자 조주빈(채널A 화면 캡처)

[이슈인패트 윤우란 기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검찰에 송치되며 언론인 손석희 사장, 김웅 기자와 전 윤장현 광주시에게 미안하다고 언급해 그 진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언급한 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것이 자신이 피해를 끼쳤다는 것인지, 아니면 흉악한 범죄자들이 구속 된후 대중에게 자신의 우월감을 드러내보이기 위해 보이는 일종의 영웅심리에서 비롯된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조주빈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기자들 앞에서 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악마의 삶을 멈추게 해주 고맙다”는 말과 함께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조주빈은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며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피해여성들이 아닌 새로운 인물들을 갑자기 언급하며 이들 언급된 언론인에게 피해를 끼친 또다른 사건이 있는 것인가 하는 궁금증을 낳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언급한 3명의 피해 정황을 파악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일부 수사계 전문가들은 조주빈이 단순한 영웅심리에서 이들 3명을 언급함으로써 ‘n번방’사건에 대한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분산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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