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결국 1년 연기 결정...일본 7조원대 경제손실 전망
도쿄 올림픽 결국 1년 연기 결정...일본 7조원대 경제손실 전망
  • 이준 기자
  • 승인 2020.03.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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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채널A 캡처
참고사진=채널A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연기를 놓고 말이 많았던 도쿄올림픽이 내년 여름 이전 약 1년 이후로 연기됐다. 코로나바이러스 19 악재로 세계 각국의 우려와 연기론이 확산된 가운데 결국 도쿄올림픽은 연기가 확정됐고, 이로 인해 일본은 약 7조원대의 경제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해 7월 개최될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아베 총리가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 문제를 놓고 전화로 논의한 끝에 전격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IOC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도쿄올림픽 일정을 내년 여름까지 조정해야한다고 전했다. IOC는 “현재 상황과 오늘날 WHO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바흐 위원장과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을 2021년 여름까지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IOC는 일정은 연기되지만, 올림픽 공식명칭은 그대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성화도 역시 일본에 놔두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도 도쿄 올림픽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구상에 관해 바흐 위원장과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올림픽 연기로 일본 정부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다.

25일 NHK에 따르면 일본의 민간 경제연구소는 도쿄올림픽 개최로 올해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2조엔(약 22조5,0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무산됐으며 올림픽 연기에 따른 순손실만 6,000억엔(약 6조6,4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여기에 한 교수는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관리비와 각 경기 단체의 예산대회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하면 약 6,408억엔(약 7조900억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치를 내놓았다. 도쿄올림픽 연기로 일본 정부의 막대한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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