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설전 논란..결국 사과 “사회적 거리두기vs사생활 침해” 공방
박지윤 설전 논란..결국 사과 “사회적 거리두기vs사생활 침해” 공방
  • 유현이 기자
  • 승인 2020.03.26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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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반발에 남편 KBS 최동석 아나운까지 '혼쭐' 공식 사과 표명
박지윤 최동석 부부가 최근 SNS에 올린 사진과 글로 구설에 올라 곤욕을 치루고 있다.(사진 출처=KBS 2TV '배틀트립')

[이슈인팩트 유현이 기자] 방송인 박지윤이 코로나19에 떠난 가족여행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곤욕을 치루고 있다. 해당 글과 사진을 두고 여론의 비판성 댓글이 올라왔고 박지윤도 지지않고 댓글로 반박하며 여론전으로까지 확산되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

결국 박지윤과 그의 남편 최동석 kbs 아나운서는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이 문제를 두고 일각에서는 특정 셀럽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지나친 사생활 침해라는 두 관점을 놓고 공방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앞서 박지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즐거웠던 50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역병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카페로 향했다”는 글과 함께 가족 여행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 한 누리꾼이 “지금 같은 시기에 여행 사진은 안 올리시는 게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모두 집에 있는 시기이니까 말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우리 가족끼리만 있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고 반박했고, 이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요즘 이래라 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고 불편함을 표출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박지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남편인 KBS 최동석 아나운서의 뉴스 하차 요구로까지 이어졌다.

결국 박지윤은 “상황설명 차 댓글을 남긴 것”이라며 “누군가와 설전을 벌이거나 싸우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하고 사과했다.

이어 “개인 SNS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악플러에게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라는 독백을 한 것이지, 가족의 산행 및 콘도 방문과 관련해 댓글을 달아준 팔로워분들이나 혹은 불특정 대중들에게 ‘프로불편러’라고 표현한 것은 아니다”라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시는 분들이나 이 사태로 고통 받고 계신 분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면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 남편 최동석 아나운서도 사과 입장을 밝혔다. 26일 KBS 측은 “최동석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이며 적절치 않은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어젯밤 박지윤 씨가 본인의 SNS를 통해 사과와 해명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최 아나운서에게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걸맞게 행동하도록 주의를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구성원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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