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일 현재 100만명을 넘어서며 팬데믹 현상(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집계한 3일 오전 6시(날짜변경선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발생동향.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또한 AFP 통신 등 해외 유력 언론들은 일제히 2일(현지시간) 전 세계 188개국에서 100만36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른 사망자 수는 5만1718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전명 추세는 지난해 12월 말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나온 지 100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속히 확산된 결과여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가운데 전세계 확진자의 절반 이상, 사망자의 73% 가량이 유럽에서 나왔다.
이날까지 유럽에서는 54만3000여명의 확진자와 3만8500명이 넘는 사망자를 기록했고, 치명률은 7.1%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가 11만5242명의 확진자와 1만3915명의 사망자가 나와 가장 큰 피해를 보였다. 치명률은 12.1%나 돼 모든 국가 중 가장 높다.
또한 중남미 대륙에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3일까지 23만88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575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2.4%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도 3일 현재 1만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총 1만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4일 만이다. 현재까지 국내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6천734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1천309명이다.
이 밖에 경기가 539명, 서울 506명, 충남 134명, 부산 122명, 경남 107명, 인천 74명, 세종 46명, 충북 45명, 울산 40명, 대전 36명, 강원 41명, 광주 26명, 전북·전남 각각 15명, 제주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