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3일째 행방묘연 ‘원산 포착설’...“25일 등장 가능성도”
김정은 13일째 행방묘연 ‘원산 포착설’...“25일 등장 가능성도”
  • 황인국 기자
  • 승인 2020.04.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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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살았나? 죽었나?...건재하다면 ‘조선인민혁명군 창군일’ 등장 가능성
김정은 국방위원장(참고사진=채널A캡처)
김정은 국방위원장(사진출처=채널A캡처)

[이슈인팩트 황인국 기자]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터지고 각종 괴소문만 왕성한 가운데 그의 미스터리한 행방은 벌써 13일째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원도 원산에서 김 위원장이 위성으로 포착됐다는 설까지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오는 25일 전격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5일은 북한의 ‘조선인민혁명군 창군일’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1일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4일 현재까지 13일째 공개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런가운데 23일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한국 정보당국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 출석한 뒤 현재 측근들과 원산 주변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구가 밀집한 수도 평양을 피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최고지도자의 장기 수도 부재가 신변 이상설을 부추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나름이 분석을 내놨다.

이는 미 당국이 정찰기 등을 투입해 전파 및 영상 정보를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지난주부터 원산에 체류했으며 15∼20일 사이 부축을 받거나 휠체어 등을 이용하지 않고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정보보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놓여있다는 첩보를 미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CNN 보도에 대해 “부정확하다(incorrect)”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틀 전 브리핑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질문에 모른다고 답한 바 있다.

우리 정부도 23일과 24일 잇달아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앞선 입장을 그대로 유지해 발표했다. 우리 측 청와대는 23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24일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어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도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미스터리한 잠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건재하다면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군일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북한 관련 전문가들은 조선인민혁명군은 항일 투쟁 시절 김일성 주석이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들을 주축으로 만든 항일 무장군으로 북한 정권에 있어서는 중요한 기념일인 만큼 김 위원장 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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