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뉴비전 선포한 날 인도 LG화학공장 가스 사고 악재 ‘최소 11명’ 사망
LG화학 뉴비전 선포한 날 인도 LG화학공장 가스 사고 악재 ‘최소 11명’ 사망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0.05.08 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7일 디지털생중계를 통해 LG화학 새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인도 공장에서는 대규모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사진출처=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7일 디지털생중계를 통해 LG화학 새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인도 공장에서는 대규모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사진출처=LG화학)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LG화학이 뉴 비전(New Vision)을 선포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포한 날 공교롭게도 LG화학 인도 공장에서는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하는 악재가 터졌다.

LG화학은 7일 신학철 부회장 및 각 사업본부 대표 임직원 20여 명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LG화학은 ‘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LG화학이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4년만이다.

선포식에서 신학철 부회장은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업모델을 진화시키고 전혀 다른 분야와 융합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가치를 만들어갈 시점이다”며 “이번 새로운 비전 선포는 LG화학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LG화학학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돼 11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7일 인도NDTV와 AP통신.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바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8살짜리 어린이를 포함해 주민 11명이상이 사망했다. 또 AFP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1000명이 입원중이라고 보도하는 등 이날 사고가 대규모 참사라고 전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이른 시간부터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다시 누출되기 시작해 더 광범위한 대피를 촉발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현재 공장 반경 3㎞ 내 주민들은 눈이 타는 듯한 증상과 함께 호흡 곤란, 구토 증세 등을 호소했고, 이 지역 주민 3천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한편 LG폴리머스인디아는 1961년 설립된 인도 최대 폴리스타이렌 수지 제조업체인 힌두스탄 폴리머를 LG화학이 1996년 인수한 뒤 사명을 바꾼 회사다. 공장 규모만 66만㎡ 규모에 이르며 300여명의 직원이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