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이태원發 코로나 공포 '재확산.집단감염' 우려...수천명 신원 불통
[이슈 Pick] 이태원發 코로나 공포 '재확산.집단감염' 우려...수천명 신원 불통
  • 윤우란 기자
  • 승인 2020.05.11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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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JTBC 화면 캡처
참고사진=JTBC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한동안 10명 이하대로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던 코로나19 국면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이들이 집단 감염자로 판명되며 전국으로 2차 감염확산 우려가 확산될 조짐마저 감지되고 있다.

11일 실제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적지 않은 사람이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들을 방문해 전국적으로 흩어진 상황으로 지자체마다 2차 감염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 수만 5000여명을 넘고 있어 자칫 코로나19 재확산 조짐마저 감지되고 있다. 

실제 이날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30여명을 넘기며 11일 현재 9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 돼 대량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서울과 경기, 인천, 충북, 부산, 제주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나오면서 지자체별로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백명까지 검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시행한 사람은 경기도에서만 10일 자정 기준 769명에 이른다. 이 중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44명은 음성이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클럽 방문자 3000여명이 현재 제대로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로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오후에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5월 11일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총 86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과 제주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 현황을 보이고 있어 전국적으로 분산 돼 있는 상태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4월 말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 이태원 일대 성소수자들이 주로 찾는다는 블랙수면방과 인근 이태원 일대 클럽을 찾은 젊은층들이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이들의 자발적인 검진을 유도하고 있으나 제대로 따르고 있지 않아 완벽한 검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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