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직원 ‘도박·횡령·성추행’ 만연...김윤식 회장 리더십 불안.신협법 개정 빨간불
신협, 직원 ‘도박·횡령·성추행’ 만연...김윤식 회장 리더십 불안.신협법 개정 빨간불
  • 황인국 기자
  • 승인 2020.05.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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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 역사 얼룩...전체적 내부관리 부실 총체적 위기 노출
신협 본점 전경(사진출처=신협)
신협중앙회 본점 전경(사진출처=신협)

[이슈인팩트 황인국 기자] 창립 60주년의 신협중앙회(이하 신협. 김윤식 회장)의 잇단 직원들의 ‘도박·횡령·성추행’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협은 각종 비리비위로 올해 임직원 중징계만 60여건에 달하며 ‘사이버도박·횡령·성추행’등 심각한 도덕적 해이로 신협을 바라보는 외부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 특히 국회에서 신용협동조합법(신협법) 개정안이 계류되어 있는 상황으로 신협법 개정을 앞두고 어수선한 내부 혼란으로 통과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신협은 올해 기준 1300만명의 이용자 수와 자산규모만 10조원대에 달하는 거대한 제2금융 조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 신협이 공개한 공시에서 결과 올해 1분기(1월~3월) 신협 임직원들이 받은 중징계는 총 60여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대출관련 업무과실이 2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거래금융기관 부당지정, 사고보고 지연 등의 순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특히 횡령, 성추행, 사이버도박 및 사행성 행위 등 임직원의 도덕성 문제와 직결된 징계가 무려 20여건에 달하며 심각한 내부 도덕성 및 기강 해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또 지난해이의 경우 신협의 임직원 중징계는 총 180여건으로 대출관련 업무과실이 90여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이버도박, 횡령, 성추행 기타 등 직원의 도덕성과 관련된 중징계는 40여건이었다.

이러한 실 사례는 각 지역별로 수십여건에 달해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문제는 이 같은 사건들이 지난해에 이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신협의 임직원 중징계는 총 180여건으로 대출관련 업무과실이 90여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이버도박, 횡령, 성추행 기타 등 직원의 도덕성과 관련된 중징계는 40여건이었다.

신협중앙회 측은 복수의 언론을 통해 이같은 비리비위 사실을 대부분 공개하고 해당 당사자들은 정직 등의 징계조치를 취했다는 입장도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신협을 이끄는 김윤식 회장(사진출처=신협)
지난 2018년부터 신협을 이끄는 김윤식 회장(사진출처=신협)

신협을 이끄는 수장에는 지난 2018년 현 김윤식 회장이 취임했다. 당시 김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최고의 금융협동조합을 향해 나아가자”는 말을 남겼다. 또 올 초 시무식에서는 ‘새로운 신협, 100년 신협’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하며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의 이런 지휘방침에도 내부 조직원들의 불미스런 잇단 사건사고로 영이 제대로 서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계 안팎으로 거대한 경영규모를 자랑하는 신협의 조직 기강이 바로서지 않고, 유사한 일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솜방망이 처벌 과 재발방지책이 미흡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도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신협은 현재 국회에 신협법 개정안 통과가 계류중이어서 통과에 사력을 다하는 분위기나 내부 기강해이 및 일탈행위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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